2023 기아 스포티지 LPi LPG 제원 가격

기아 스포지니는 준중형급으로 기아의 볼륨 모델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개월간 약 2만 7천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카니발과 대등한 수준으로 상용차를 제외하면 국산차 판매 순위 4위를 차지한다. 지난 1년간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한 기아 스포티지가 2023년 드디어 LPG 라인을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국산 SUV 중 유일하게 QM6만이 LPG 엔진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시장에 기아 스포티지가 뛰어든 것이다. QM6는 2016년부터 생산된 모델로 2022년까지 장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LPG 파워트레인이라 할 수 있다. 작년 한 해 판매된 QM6 약 3만 8천대 중 무려 약 2만 4천대가 LPG 엔진이니 말이다. 이런 QM6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기아의 스포티지, 이모저모 알아보자!

• 연료 : LPG, 가솔린, 디젤
• 연비 : 복합 9 ~ 14.5km/리터
• 출력 : 146 ~ 184hp
• 토크 : 19.5 ~ 42.5kg.m 엔진
• 변속 : 자동, DCT7단
• 전장 / 전고 / 전폭 / 축거 : 4,660 / 1,660 ~ 1,680 / 1,865 / 2,755mm

LPG 엔진의 대표적인 장점을 꼽자면 다음의 세 가지 정도다. 먼저 연료비가 저렴하다. 고유가 시대에 LPG는 휘발유 대비 평균 약 30% 가량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저소음에 엔진 세정제가 실질적으로 필요없고 내구성이 좋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저공해 차량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 혜택에는 전국 공항 15개 주차장 20% 할인, 공영주차장 50% 할인, 남산 1,3호 통행료 50% 할인 및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2024년부터 LPG와 CNG 등 가스 차량을 저공해 차량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정부 주장이 있었는데 이것과 관련하여 논란이 많다. 택시와 렌터카 등에만 허용해주던 LPG를 미세먼지 저감이란 명분으로 2019년부터 확대 적용한 것인데 불과 5년만에 혜택을 없앤다는 것이 맞지 않단 목소리다. 무엇보다 LPG 충전소는 수소 충전소로 비교적 쉽게 전환이 가능하여 미래 친환경 수소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다는 것. 유럽은 오히려 LPG를 장려하는 마당에 대한민국만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복잡한 에너지 문제를 차치하고 기아 스포티지 LPi 모델이 SUV 시장에서 QM6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스포티지는 전체적인 벌크업을 통해 QM6와 동급의 크기로 변모했다. 전장은 1.5cm 가량밖에 차지나지 않으며 휠베이스는 QM6보다 스포티지가 약 5cm 길다.

제원은 2리터 스마트스트림 LPi 엔진으로 최고출력 146마력으로 QM6의 140마력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치이며 19.5kg.m의 토크를 낸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9.2km 이며 LPG 봄베로 도넛형태가 채택되었다. 판매가는 2,538만원에서 3,284만원으로 하위트림은 스포티지가, 상위트림은 QM6가 더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