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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폭스바겐 ID. BUZZ 버즈 디자인 실내 제원 가격 출시일

by 곰푸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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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는 폭스바겐의 전동화 서브 브랜드로 2020년 출범해 여러 종류의 새 전기차들을 출시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바탕으로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에 적한 신차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출시한 준중형 SUV ID. 4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첫 콘셉트카 등장 이후 큰 호응을 얻은 폭스바겐의 ID. 버즈의 양산차가 올 3월 공개되었다.

5월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 건수가 무려 1만 대가 넘을 정도로 흥행하고 있는 ID. 버즈는 벤츠의 EQV, EQT 등을 제외하면 현재로서는 경쟁 모델이 거의 없는 전기 밴 장르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과거 마이크로버스 T1의 외모를 계승하여 귀여우면서도 친근한 디자인과 상용차로도 사용한 카고 버전까지 출시하며 실용적인 측면도 챙겼다. 카고 버전에 이어 냉장 밴, 구급차, 배송차 등 다양한 특장 버전이 공개된 바 있다.

디자인 실내

폭스바겐 ID. 버즈는 전장 4,712mm, 휠베이스 2,988mm, 전고 1,937mm, 전폭 1,985mm의 사이즈로 2017년식 싼타페와 전장은 같지만 전기차답게 휠베이스는 펠리세이드보다 길다. 차후 출시 예정인 롱 휠베이스 모델도 전장은 4.9미터 대인데 내연기관 밴들이 5.1에서 5.2미터를 넘기는 것에 비하면 아주 콤팩트한 사이즈다.

전면부에는 큼지막하게 폭스바겐 엠블럼이 자리잡고 있고 무엇보다 투톤 컬러 배치를 통해 1950년대 마이크로버스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폭스바겐의 IQ. 라이트라 불리는 사람의 눈동자 같은 모양의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형제 차 ID. 4와 유사하다. 차량 하단에는 레이더를 비롯한 각종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배터리와 모터를 식히는 용도의 구멍들이 숭숭 뚫려 있다.

측면부는 ID. 버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MEB 플랫폼을 활용해 바닥에 배터리와 모터만 깔면 그 위는 무궁무진하게 활용 가능하다. 전기차만 가지는 디자인 자유도인데 엔진, 변속기, 드라이브 샤프트 등 패키징이 강제되던 내연기관과는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앞뒤 오버행 모두 극도로 짧으며 휠베이스는 길고 A필러는 상당히 전진해 있어 여유로운 공간감을 보여주고 헤드램프에서 이어진 캐릭터라인은 쭉 뻗어 클래식한 투톤 디자인을 만들어준다.

휠은 최대 20인치를 지원하며 E필러의 세 줄 라인은 클래식 마이크로버스의 공기 흡입구를 오마주한 디테일이라고 한다.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크기의 엠블럼이 시선을 사로잡고 일자로 이어진 테일램프가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맛을 준다.

실내는 전기차답게 대체로 단순하고 여유로운 공간감이 넘친다. 천연가죽 대신 여러 재활용 대체 소재들이 투입됐으며 작은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최소한의 정보를 담지만 최대 12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좀 더 시원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대시보드부터 도어트림까지 곳곳에 수납공간에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실용적이며 칼럼식 기어봉을 사용해 중앙의 센터 콘솔 분리가 가능하다.

폭스바겐 ID. 버즈에는 키치한 요소들도 있는데 페달에 플레이와 일시정지 버튼이 새겨져 있고 차량 내부 곳곳에 스마일이나 자동차 크림, 병따개 등의 이모티콘으로 유쾌함을 준다. 2열은 자동 슬라이딩 도어로 편하게 개폐가 가능하고 슬라이딩부터 리클라이닝까지 자유로운 좌석 이동을 지원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1,120리터이며 시트를 폴딩 할 시 무려 2,205리터를 지원한다.

카고 버전은 2,3열의 창문이 막히며 후면 일자 라이트바가 기본형으로 변경되고 1열과 짐칸을 구분하는 가벽이 생긴다. 1.7미터의 폭, 2.2미터 깊이로 총 3,900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상용 목적 외에도 요즘 대세가 된 캠핑이나 차박, 자전거를 실어 레저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제원 가격 출시일

ID. 버즈는 8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201마력에 31kg.m의 토크를 낸다.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425km로 국내에서는 최대 300km 중반대를 예상할 수 있다. 다소 아쉬운 수치지만 초급속 충전 시 5%에서 80% 충전까지 30분 이내로 충전할 수 있으며 V2L 기능까지 마련되어 있다. V2L은 Vehicle to Load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추후 사륜구동과 6, 7인승의 롱 휠베이스 버전을 예고하고 있다. 사전예약 이후 독일 하노버 공장에서 15,000대가 생산될 예정이며 이미 독일에서 1호차가 고객에게 인도된 상황이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양산이 시작되었고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전동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빠른 시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격은 카고 버전이 한화 약 6,300만 원이며 일반 5인승 승객용 버전이 약 9,000만 원이다. 다소 높은 가격대가 아닐까 싶지만 클래식한 디자인에 널찍한 실내공간까지, 소비자 반응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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