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GTS 디자인 실내 제원 가격

포르쉐는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오랜 역사와 압도적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제조사라 불린다. 스포츠카인 911과 718 뿐 아니라 SUV 카이엔과 마칸, 세단이 파나메라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생산하며 모든 차종에서 포르쉐만의 스포츠성이 뚜렷이 드러난다. 그런 포르쉐가 전동화 시대에 맞춰 전기 세단 '타이칸'을 출시하였다. '타이칸'은 터키어로 '기운찬 젊은 말'이라는 뜻으로 포르쉐 로고 안의 말을 상징한다.

포르쉐는 사용자의 개인화를 최대한 이루고자 수많은 옵션과 트림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늘 소개할 포르쉐 타이칸 GTS는 대다수의 옵션이 적용되었고 스펙 면에서도 터보 다음으로 두 번째로 강력한 모델이다. GTS는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Gran Turismo Sport)의 줄임말로 '장거리 항속에 유리한 고성능 자동차'란 뜻이지만 포르쉐에겐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63년 포르쉐 904 카레라 GTS 공개 이후 팬들에게 GTS는 특별한 의미로 새겨졌고 성능 향상은 물론 다양한 옵션들이 기븐으로 제공되고 GTS 특유의 전용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된다. 포르쉐 타이칸에서 전체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친 모델, 포르쉐 타이칸 GTS, 이모저모 알아보자!

디자인

포르쉐 타이칸 GTS는 전면, 측면, 후면 어디를 보아도 GTS 모델 특유의 블랙 색상으로 도배된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되었다. 전면부 스포츠 범퍼가 기본 적용되며 양 끝단 에어덕트가 더욱 강조된 모습이다. 검게 틴팅된 헤드라이트에는 포르쉐 특유의 4발 라이트, PDLS Plus가 들어가 있고 내부도 무광 블랙으로 마감되어 무게를 더해준다. PDLS Plus 외에도 매트릭스 빔,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플러스 옵션까지 기본으로 제공된다.

측면부는 여전히 유려한 루프라인을 뽐내며 GTS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사이드 스커트가 적용되었다. 스티커로 붙은 형제차들과 달리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습이며 GTS란 것을 과시함과 동시에 차가 얇고 스포티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무엇보다 최대 21인치의 신형 휠이 가장 눈에 띄는데 전용 색상인 사틴 블랙으로 마감해 스포츠성을 강조했다.

브레이크 캘리퍼는 4S 모델과 동일한 6피스톤 프론트 캘리퍼와 4 피스톤 리어 캘리퍼를 사용했으며 이번 GTS에선 3cm 더 커진 390mm의 프론트 로터(디스크)까지 장착해 성능을 높였다. 캘리퍼의 경우 텅스텐으로 코팅된 PSCB와 바나나를 닮은 것으로 유명한 세라믹 브레이크 PCCB 중 선택이 가능하다. 자동차의 간지는 휠에서 온다고 말이 포르쉐에게는 더더욱 맞는 말 같다.

검게 틴팅된 긴 테일램프가 후면부를 감싸고 있고 포르쉐 레터링이 검게 칠해져 램프 하단의 '타이칸 GTS' 레터링 역시 검게 칠해져 있다. 범퍼 하단에 카본 사이드 핀이 장착된 검은색의 GTS 전용 디퓨저가 부착되었으며 카본 소재를 사용해 기존 모델보다 훨씬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실내

실내 인테리어 역시 GTS만의 고성능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되었다. 레이스 트랙 인증을 획득한 극세사 소재인 Race-Tex가 실내 곳곳에 사용되었고 수많은 요소들이 블랙 색상의 우아하고 부드러운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다. 헤드레스트엔 포르쉐 로고 대신 GTS 로고가 부착되어 있으며 고급스러운 스티어링 휠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회전식 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16.8인치 커브드 클러스터는 LG가 공급했고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삼성이 공급했다. 같은 사이즈의 조수석 디스플레이와 공조 장치 디스플레이까지 합한다면 포르쉐 타이칸 GTS 내부에는 최대 53인치의 화면에 담겨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파노라마 선루프이다. 선샤인 컨트롤 기능이 적용되어 불투명한 무광 상태로 전환이 가능해 실내가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눈부심 조절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업계 최초로 루프를 9개 구역으로 세분화하여 개별적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포르쉐 타이칸 GTS는 부메스터 3D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실내 구석구석 배치된 21개 스피커가 1,455W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으로 마치 콘서트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음질을 강화해 균일한 소리를 제공하는 3D 서라운드 효과가 적용되었고 주행 상황을 실시간 분석해 음질을 바꿔주는 기능까지 더해져 있다.

제원 가격

포르쉐 타이칸 GTS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앞과 뒤에 각각 탑재하여 4륜 구동을 구현했으며 런치 컨트롤과 오버 부스트 기능을 통해 최대 출력 598마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7초로 타이칸 기본 모델과 무려 272마력이나 차이 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이며  WLTP 기준 주행거리 504km를 달성하였다. 타이칸 모델 기준 최초로 500km 대를 초과하였는데 아쉽게도 국내 인증 기준으로는 317km이다.

2022년 7월 7일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GTS의 4인승과 5인승 모델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으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 8,030만원이다. 이는 하위 트림인 4S와는 3천만원, 상위 트림인 터보와는 1천5백만 원가량 차이 나는 가격대로 포르쉐만의 급 나누기에 적절한 가격대로 채택된 듯하다. 앞, 뒤, 옆 모든 곳에서 간지가 흘러넘치는 포르쉐 타이칸 GTS,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