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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페라리 푸로산게 디자인 실내 제원 가격 출시일

by 곰푸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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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역사를 자랑하는 페라리가 브랜드 최초 4인승 4도어 모델을 선보였다. 자연흡기 V12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푸로산게라는 이름이다. 여태 슈퍼 SUV 시장은 포르쉐 카이엔부터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와 애스턴 마틴 DBX가 이끌어 왔다면 푸로산게의 등장 이후 양상이 바뀌지 않을까.

푸로산게(Purosange)는 이태리어로 "피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종" 즉 "순종"을 뜻한다. 1,800년대 이탈리아 왕실에서 개량한 경주마 품종의 이름이기도 한 푸로산게를 페라리는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 편안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페라리의 아이코닉한 DNA를 완벽하게 응축하고 있다."라고 소개한다. 페라리의 야심작, 푸로산게 이모저모 알아보자!

디자인 실내

푸로산게는 페라리다운 우아한 차체 비율에 4도어가 달린 모습이다. 페라리는 푸로산게가 SUV가 아니며 '페라리 유틸리티 차량(Ferrari Utility Vehicle)' 즉 FUV라 소개한다. 로켓 같은 긴 후드와 그에 걸맞게 긴 휠베이스, 매우 낮은 지상고까지. 차체가 낮은 SUV라기보다는 공간이 여유로운 페라리라고 보아야 맞을 듯하다.

전장은 5m가 조금 안되며 전고는 1.6m로 전장은 펠리세이드급, 전고는 셀토스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휠베이스는 무려 3,017mm로 매우 길다. 전면부는 SF90과 흡사한데 보닛은 몬자 SP1과 SP2에서 착안한 프론트 힌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덕분에 보닛을 열었을 때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강렬한 인상의 디귿자 에어덕트와 그 사이 DRL이 일자로 위치하여 날렵한 눈매를 만들어 주며 진짜 헤드램프는 하단에 배치되어 있다. 좌우 DRL을 잇는 검은 띠 속에 카메라와 센서들이 숨어 있으며 범퍼 중앙엔 거대한 그릴이 위치해 있고 범퍼 양 끝엔 프론트 휠로 이어지는 세로형 에어덕트가 역동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측면은 페라리 특유의 에어로브릿지 테마를 적용하여 우아하며 812 슈퍼패스트가 떠오르는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로

페라리 로마의 형제 차와 비슷하다. A필러 위치나 낮은 지상고로 보아 카이엔 쿠페나 DBX의 비율과는 전혀 다른 결을 보여준다. 페라리가 왜 SUV가 아닌 FUV라 했는지 알 수 있다. 1열 도어 앞에는 전면의 디귿자 에어덕트에서 이어지는 벤트가 크게 뚫려 캐릭터라인으로 자연스레 연결되며 앞뒤 울룩불룩한 근육질의 펜더는 볼륨감을 한층 강조해 준다.

무척이나 누워있는 후면 유리는 패스트백 쿠페에 가까운 스타일이며 페라리 푸로산게의 하이라이트인 코치 도어는 롤스로이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2열에서 버튼을 눌러 전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앞 22인치, 뒤 23인치의 대형 휠이 담긴 휠하우스 테두리에는 검은 카본 클래딩이 씌워졌으며 이 역시 공기역학 설계가 적용되었다.

후면부의 작은 창문은 페라리 로마와 유사하며 루프 끝단 스포일러 뚫려있는 구멍이 다운포스를 만들고 여기로 들어오는 바람이 후면 와이퍼 역할을 대신해 준다. 일자로 위치한 테일램프 그래픽은 심플하며 형제 모델들처럼 트렁크 위엔 페라리 레터링이, 중앙부엔 프랜싱 홀스 엠블럼이 자리잡고 있다. 검은 하단 범퍼에는 웅장한 크기의 리어 디퓨저와 거대한 쿼드 머플러가 장착되어 있다.

실내는 푸로산게만의 2+2 레이아웃 열선내장 전동 시트가 탑재되어 있으며 대시보드는 조수석과 대칭을 이루는 듀얼 콕핏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특이하게 조수석에서도 10.2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든 운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중앙 센터페시아에는 디스플레이가 생략된 대신 다이얼 노브가 배치되었으며 디지털인 만큼 상황에 따른 다양한 UI와 기능을 수행한다.

뒷좌석은 크게 여유롭진 않지만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독립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트가 탑재되었다. 2열 시트는 앞으로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적재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페라리 최초의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를 적용하면 선루프 색조를 변경할 수 있으며 트렁크는 페라리 최대인 472리터 용량이다.

제원 출시일 가격

푸로산게는 페라리의 상징과도 같은 6.5리터 V12 엔진을 프론트 미드십으로 배치해 무려 725마력과 73kg.m의 출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3초, 제로이백은 10.6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10km다. 차체 무게 배분을 위해 특이하게 변속기를 뒷좌석 아래에 배치했으며 49:51의 황금비율을 이뤄냈다.

812 컴페티치오네의 독립적인 사륜구동 시스템과 SF90의 사륜 제어 로직, 296 GTB의 ABS 'EVO'가 적용됐고 혁신적인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 'F.A.S.T' 등의 드라이빙 기술이 탑재되었다. 푸로산게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들어가며 국내 출시도 예정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외신은 40만 달러, 한화 약 5억 5천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예상하는데, 과연 페라리가 페라리한 푸로산게. 실물이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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