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기록

신년 모임 입문용 내추럴 와인 홈파티 피크닉 와인

by 곰푸 2023. 1. 2.
반응형

어느덧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이 밝았다. 새해가 지나가면서 연말 술자리부터 신년 모임까지, 회식이 많은 요즘. 매일 먹던 소주 맥주 말고 이왕이면 와인은 어떨까. 그것도 편의점에서 흔하게 파는 와인 말고 와인 보틀샵에서 구할 수 있는 내추럴 와인 말이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모임에 분위기 내기 딱 좋은 입문용 내추럴 와인 7가지를 가져와 봤다. 와인 애호가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내추럴 와인 입문자라면 취향을 찾을 겸, 무난하게 즐기기 좋은 가성비 와인들이다.

내추럴 와인이란, 와인이 양조되는 과정에서 첨가물 없이 혹은 아주 극소량을 넣어 제조된 와인이다. 일반적인 와인은 와인 제조 공장에서 착즙 후 산화방지제(아황산염)를 첨가하는데 아황산염에 내성을 가진 미생물을 제외하고 나머지 미생물들은 죽어버린다. 그런 후 와인 제조사마다 고유한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키는데 내추럴와인은 이 과정을 포함한 불순물 제거 및 필터링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제조되는 와인이다. 그래서 일반 와인에 비해 텁텁한 맛이 덜하고 산미가 있는 편이다.

1. 딜링퀀트 프리티보이

딜링퀀트는 이탈리아어로 '비행', '불량함'을 의미한다. 와인의 이름을 먼저 음미해 보자면, 불량한 예쁜 소년? 정도. 품종은 네로 다볼라 100%로 식전주로 마셔도 좋다. 딸기향과 장미꽃향이 풍부해 입문자들이 가볍게 마시기 딱 좋으며 내추럴 와인은 색부터 병 라벨까지 맑은 로제빛의 영롱함에 눈도, 입도 호강한다. 시원하게 칠링해서 마시는 걸 추천하며 치즈, 파스타 등의 요리와 궁합이 좋다. 생산지는 호주이며, 도수는 11.5도, 가격은 약 4만원 정도다.

2. 레코스테 리트로쪼

750ml의 일반 와인 용량과 달리 무려 1리터 대용량이라 홈파티에 제격이다. 귤, 사과, 복숭아, 멜론 등 과일향이 듬뿍 느껴지며 홍차의 구수한 맛과 과일의 시트러스 한 향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산도가 꽤 높으며 산뜻한 느낌을 준다. 레코스테는 이탈리아 중부의 지명 이름인 "Le coste"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화산토양 베이스의 포도밭 덕분에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한 와인을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도수는 11도, 가격은 약 5.5만원으로 매콤한 음식과 궁합이 좋다.

3. 펫 낫 로제

PET-NAT은 스파클링을 만들던 옛날 방식으로 병에서 두 번의 발효과정을 거치는 어려운 방법 중 하나이다. 자연 효모와 잔당이 병 속에서 2차 발효를 일으켜야 얻어지는 와인으로 달달한 장미와 붉은색의 과실 향을 띤다. 질감은 살짝 크리미한데 따르면 더 병 속에 들었을 때보다 더 예쁜 자몽빛이다. 예쁜 색깔과 달달한 향 덕에 피크닉과 홈파티에 제격이며 마셨을 때 입 안에서 팡팡 터지는 미네랄감을 느낄 수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되며 도수는 10.5도 가격은 약 6만원이다.

4. 더 스토리 오브 해리

해리의 이야기라는 이름을 가진 이 와인은 부드러운 산미의 비건 와인으로 살구와 복숭아 과육의 풍미가 짙다. 청량하고 향긋한 화이트 와인으로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깔끔한 드라이 와인이다. 목 넘김이 특히 부드러우며 무엇보다 재치 만점의 라벨이 너무 예쁘다. 남아공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도수는 11도 가격은 약 3만원이다. 해산물과 매콤한 음식 그리고 치즈와도 궁합이 좋다.

5. 피트나우어 퍼펙트데이

피트나우어 퍼펙트데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72년 Lou Reed의 노래에 대한 찬사를 담은 와인이라고 한다. 완벽한 하루를 즐기기 위해 삶의 단순한 기쁨을 노래했고, 그 기쁨을 담은 와인을 만들려는 시도 끝에 탄생한 와인. 퍼펙트데이는 4종의 포도를 별도로 수확하고 와인을 만들어 병입전 블렌딩한다. 오렌지와 레몬, 자몽 향이 혀 끝에서 터지며 크리스피한 오렌지 와인으로 내추럴 와인 입문자라면 일단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차갑게 칠링해서 마시는 게 좋으며 생산지는 오스트리아다. 도수는 12도, 가격은 약 3.5만원이다.

6. 드라이 홉 펫 낫

PET-NAT 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탄산'과 '스파클링'이 어느 정도 들어간 와인이다. 샤르도네 포도에 모자이크 홉과 아마릴로 홉을 첨가해 와인과 맥주의 장점을 모아 둔 맥주 같은 맥주 아닌 맥주 같은 첫 향을 느낄 수 있다. 마시다 보면 과실향에 홉이 더해져 가볍고 부드러운 에일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다. 상쾌하고 풋풋한 배와 레몬 향이 풍부하며 허브 아로마와 과실 향이 코 끝을 사로잡는다. 생산지는 미국으로 도수는 10.7도, 가격은 약 6만원이다. 짭짤한 햄 종류 혹은 해산물과 궁합이 좋다.

7. 라이나 비앙코

스타벅스 자몽허니블랙티의 와인 버전이라고나 할까. 오렌지 껍질과 배, 자몽향이 듬뿍 나는 와인으로 다채로운 허브맛이 달달한 향을 잡아줘 풍미는 그리 달지 않다. 꿀과 허브가 기분 좋게 입 안을 맴도는 맛이다. 내추럴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두루두루 추천하며 산미가 강한 편이다. 생산지는 이탈리아로 도수는 12도, 가격은 약 3만원 정도이다. 해산물과 튀김류, 파스타 등 이탈리아 요리들과의 궁합이 좋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