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사회 기록

삼성전자 주가전망, 배당금, 16일 주주총회

by 곰푸 2022. 3. 14.
반응형

삼성전자 주가 괴리율 사상 최대

삼성전자 주가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의 차이가 2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삼성전자 주주로서 냉탕인데 더 차가운 냉탕에 몸을 담그는 기분이다.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6만 9500원으로 4개월 만에 '6 만전자'가 되었다. 금융정보업체가 제시한 목표주가(적정주가) 평균이 9만 9208원인 것을 보면 목표주가 괴리율이 42.75%인 것이다.

 

* 주가 괴리율 :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 목표주가가 1만 원,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100%가 된다. (네이버 참고)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하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스마트폰 사업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 글로벌 글로벌 악재와 삼성 내부의 악재가 겹쳐 이 같은 주가를 보인단 분석이 있다. 이에 저점 매수를 추천하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대 11만 원대까지 올린 증권사도 있는데, 이 의견을 참고해야 할지 말지는 우리들의 선택이다.

매수? 매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올해 2분기 중 개선돼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 전환할 전망이다. 물량 출하의 발목을 잡아왔던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D램 업황은 올해 1분기에 저점을 찍고 이후 실적이 성장할 것" - 서승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돼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고, 원가 상승 부담에도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

- 이민희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주요국 경기 상황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경기 선행 지표들과 같이 가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다. 그런 지표들이 향후 6개월 뒤 전 세계 경기와 반도체 수요 등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2~3월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이유도 전 세계 유동성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중국의 진용자극지수 등과 같은 유동성 지표와 경기 선행 지표인 미국의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구매관리지수 등이 하락을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출처 : 네이버 금융

 

이에 국내 증권사 리포트는 '늘 좋은 이야기만 한다'라는 지적도 있다. 2021년 해외 증권사 리포트의 매도 의견은 9.4%인 것에 비해 국내 증권사 리포트는 0.07%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의 매수 의견만을 믿고 주식을 매수하기엔 미심쩍은 부분이 많은 이유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내 리포트의 '중립' 의견을 '매도'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에 겹친 악재는

GOS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S22

삼성전자가 최근 부진했던 이유는 주요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내내 좋지 않았던 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반도체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갤럭시 S22는 성공적으로 출시한 듯 보였지만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논란에 휩싸였고, 일각에서는 반도체 기술이 삼성전자의 라이벌사인 TSMC가 앞서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다.

 

반도체 여러 개를 묶는 '패키징' 공정에 파운드리 1위 TSMC가 가장 앞서 투자했고,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단 평가가 있다. 반도체 패키징 작업이란 쉽게 말해 반도체 여러 개를 쌓거나, 묶는 것으로 반도체 미세공정이 한계에 다다라 반도체 성능 향상 폭이 제한되다 보니, 여러 개를 함께 사용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패키징 방법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반도체 패키징 구조도

TSMC는 대만 남부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며 이는 대만 내 여섯 번째 패키징 공장이다. 삼성전자 역시 새로운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패키징 분야에 얼마를 투자하겠단 계획을 밝히지 않아 미진한 투자에 대해 우려를 보내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삼성전자도 빨리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16일 삼성전자 주주총회

3월 16일 오전 9시 삼성전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2021년 4분기 삼성전자 배당금 액수는 보통주 361원, 우선주 362원이다. 4월에 전년도 4분기 배당금 지급일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1년 12월 30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게 지급된다고 하니 나 역시 대상이 된다. 16일 주주총회에서 GOS 논란으로 개인 투투자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사진 선임에 반대했는데 경영진이 어떤 식으로 논란을 잠재울지 기대된다.

 

미우나 고우나 대한민국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에서도 주요 축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기대만큼 회복되길 바랄 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