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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기록

모비우스 등장인물 줄거리 캐릭터 리뷰

by 곰푸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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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닥터 스트레인지 : 대환장...아니고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개봉을 앞두고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또 다른 작품인 <모비우스>가 개봉했다. 무려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조커를 맡은 자레드 레토가 닥터 모비우스 역을 맡고, <닥터 후>의 11대 닥터 맷 스미스가 악당 마일로 역을 맡았다. 자레드 레토의 필모로 말할 것 같으면, 일단 내 뇌리에 남아있는 것만 해도 <파이트 클럽>, <아메리칸 싸이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까지. 아, 무엇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조커와 최근 <하우스 오브 구찌>까지. 극장가 반응은 나눠지는 듯 하지만 간만에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모비우스> 이모저모 알아보자!

모비우스 정보

  • 개봉 : 2022.03.30.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액션, 모험, 드라마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04분
  • 배급 : 소니픽처스코리아
  • 감독 : 다니엘 에스피노사
  • 주연 : 자레드 레토(마이클 모비우스), 아드리아 아르호나(마르틴 밴크 로프트)
  • 조연 : 자레드 해리스, 알 마드리걸, 타이레스 깁슨, 맷 스미스 등

모비우스 원작은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모비우스다. 그 말인즉슨 MCU와 관련된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또 다른 작품이란 의미. 원래 2020년 7월 말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사정으로 인해 개봉을 미뤄왔다고 한다. 관람객 평점은 7점에 가까운 6점대다. (쿠키 영상은 2개다, 2개. 짧은 러닝타임인 만큼 쿠키 영상 2개 모두 챙겨보기 바란다.)

불친절한 줄거리

모비우스는 매일 세 번 수혈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희귀 혈액병을 앓고 있는 생화학자다. 어린 시절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마일로(맷 스미스)를 만나 병을 극복하고자 하고, 천재였던 모비우스에게 과학자 니콜라스는 미국 유학을 권한다. 인공 혈액을 개발하는 등 지대한 업적을 이뤘지만 그는 노벨상을 거부하고 자신의 치료에 몰두한다.

동료 마르틴과 함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코스타리카에서 흡혈박쥐를 들여온다. 병약한 몸이었던 모비우스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연구한 흡혈박쥐 DNA 치료 혈청 덕에 덕에 강력한 힘을 얻게 되지만 동시에 흡혈하지 않으면 생명을 부지할 수 없단 것을 깨닫게 된다. 선과 악의 경계에서 갈등하기 시작하고... 그러는 사이 마일로는 모비우스의 치료제를 몰래 훔쳐 그 역시 뱀파이어로 재탄생하게 된다.

모비우스와 마일로는 같은 힘을 갖게 되었지만 그 힘을 다루는 방법은 달랐다. 흡혈 욕구와 강한 힘을 억제하려는 모비우스와 평생 꿈꿔온 힘을 얻자 해서는 안 되는 짓까지 벌이는 마일로는 대립한다. (모비우스와 마일로를 연기한 배우 모두 연기력만큼은 인정. 하지만 그들을 이런 식으로 활용한 소니 픽처스에게는 대실망.)

그리고 무언가 벌어질 만할 때 끝나버린다. 오잉? 초반의 세계관 설정과 모비우스가 힘을 얻게 되는 과정 등은 압축해서 보여주더라도 중후반부의 모비우스란 캐릭터의 서사를 구축하고 마일로와의 대립을 그리는 부분마저도 압축해버려서 김이 빠진달까. 차라리 러닝타임을 더 늘리더라도 개연성 있는 서사와 탄탄한 결말을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매력적인 캐릭터

얼마 전에 개봉한 DC코믹스의 히어로 영화 <더 배트맨> 속 박쥐 히어로와는 사뭇 다른 진짜 흡혈박쥐를 연기한 자레드 레토. 매 역할마다 메소드 연기 덕에 여러 역할들을 주루룩 놓고 보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번 <모비우스> 속 흡혈박쥐 히어로 역할도 아주아주 잘 표현했다. 박쥐가 가진 최고 사양의 음파탐지 능력과 비행,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과 박쥐를 오가는 외형적 변화까지.

앞서 말한 줄거리에 쏟을 힘을 연출과 캐릭터에 쏟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흡혈박쥐 히어로 모비우스의 연출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피를 먹고 싶다는 유혹을 견디며 스스로를 어떻게든 통제하고자 하는 모비우스의 욕망과 충동을 두 가지 얼굴이 교차되며 나타내다니. 또 어두운 곳에 거꾸로 매달린 채 생활하는 박쥐의 실제 생활 패턴을 보여준 부분은 정말 흥미로웠다.

이 사람들 다 자레드 레토

게다가 자레드 레토는 뭐랄까. 이번에도 모비우스 그 자체였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면 전생에 진짜 조커였나 싶다가 모비우스를 보니 전생에 흡혈박쥐가 아니었을까 의심스럽다. 그런 자레드 레토를 데려다가 이런 엉성한 스토리를 짜 놓다니!!!! 진짜 소니 픽처스 반성해야 한다. 뜬금없이 등장해 뜬금없이 사라지는 마일로 역의 맷 스미스 역시 선과 악 사이를 오가는 모습이 참으로 섹시했다. 러닝타임 늘려서 탄탄한 각본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한다. (물론 배우는 그대로)

쿠키 영상 보니까 스파이더맨 또 보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환장의 멀티버스 진짜 빨리 보고싶다. (아, 러닝타임 좀 짧던데... MCU니까 MCU 했으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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