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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코로나19 오미크론 후유증 경험담 및 원인 정리

by 곰푸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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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후유증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되고 재택치료 후 3월 9일 자정부로 해제가 되었다. 해제 이후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고 있다. 지금 9일가량이 지났는데 아직 잔기침과 목 잠김, 가래 증상이 있어서 이것저것 뒤져보았더니 나와 비슷한 경우가 꽤 많았다. 확진 후 김치통을 열었는데 김치 냄새가 나지 않아서 허걱 했는데 다행히 후각은 3일 정도 지나니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기침이 남아있어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다. 외출 때 기침소리만 내어도 사람들 눈치가 보이니...

 

전문가들은 사람마다 후유증 증상이 다를 수 있고 보통 1~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불편한 상태로 최대 6개월 동안 살아야 한다니.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19 오미크론 후유증으로는 기침, 가래, 호흡 어려움, 만성피로, 어지럼증, 우울감 등이 있다고 한다. 특히 감염 당시의 기침과 가래가 격리 해제 이후에도 경미한 인후통과 함께 목의 이물감이 느껴지며 잔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딱 나잖아???) 도대체 원인이 뭐지 궁금하던 중 16일 코로나19 후유증 원인이 자가면역반응에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와 정리해 보았다.

오미크론 후유증 원인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술과 최신 단일 세포 분석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완치자의 상당수가 호소하는 다양한 후유증의 원인이 자가면역반응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완치자의 몸 속에 생긴 자가항체가 폐, 신장 등의 조직에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자가항체란 외부 세균, 바이러스, 독성 물질 등을 없애기 위해 체내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보호 물질이다. 하지만 종종 면역 체계 이상으로 신체 조직이나 기관을 손상시키는 자가항체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연구를 통해 예측한 코로나19 후유증 유발 단백질의 구조 및 폐조직에서의 발현 패턴(지스트)

머신러닝과 세포 분석을 통해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굴했고 실제로 이 단백질이 코로나19 환자 폐조직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그래서 폐조직과 관련된 후유증이 많았던 것이다.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박지환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실제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 단백질을 발굴하고 후유증과의 인과관계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제의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이렇다 할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원인이라도 찾았단 것이 불행 중 다행이랄까. 현재 내가 겪고 있는 후유증이 완화되기 전에 뚜렷한 치료법이 나오진 않겠지만 매일 확진자 기록을 새로 쓰고 있으니 한 명이라도 더 불편을 겪기 전에 치료법이 나왔음 하는 바람이다. 일각에서는 폐렴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하는데 나도 기침이 더 심해지거나 하면 병원을 찾아 흉부 X-ray 찍어봐야지.

롱코비드 우울 타파

코로나19 오미크론 후유증과 관련해 무시무시한 가짜 뉴스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그런 것들에 현혹되어 불안에 떨기보단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뇌세포가 죽느니, 뇌출혈이 올 확률이 아주 높다느니 하는 여러 정보들을 접하고 처음엔 겁먹었지만 의연하게 대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도 역시 뭐니 뭐니 해도 할 수만 있다면 코로나19 오미크론 안 걸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롱코비드란 말이 나올 정도로 7일간 치료를 한 후에도 후유증으로 생각지도 못하게 오랜 기간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오늘 발표된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르면 21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은 밤 11시로 유지되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8명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 대응체계의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생업의 고통을 덜고,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밝혔다.

 

급증하는 확진자 수와 생업의 고통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정부도 고민이 크겠지. 이래도 욕먹고 저래고 욕먹는 건 어쩔수 없나 보다. 나의 후유증 증상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코로나19 관련 어느 곳에서도 답답하고 힘 빠지는 이야기뿐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힘내야지. 모쪼록 자나 깨나 몸건강 마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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