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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르노 전기차 메간 E-테크 일렉트릭 가격 디자인 실내 출시일

by 곰푸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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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2025년까지 24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며 이 중 10종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작년에 밝혔다. 그 첫 시도라 할 수 있는 르노의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은 2월 출시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다. 르노와 닛산이 함께 사용하는 CMF-EV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르노 최초의 모델이다. 르노가 한국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전기차 투입을 할지 기대되는 가운데 포문을 여는 '메간 E-테크 일렉트릭' 이모저모 알아보자!

디자인

디자인에 앞서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의 차체는 그리 크지 않다. 차체 길이 4,210mm로 폭스바겐 골프, ID3, 코나 일렉트릭과 비슷하지만 전기차 플랫폼의 위력을 앞세운 2,700mm의 휠베이스는 중형 SUV인 QM6에 5mm 밖에 쳐지지 않는다. 폭 1,780mm, 높이는 1,500mm이며 경량화에 성공하여 배터리 중략 395kg 포함 공차 중량이 1,624kg이다.

'센슈얼 테크'로 명명된 르노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적용되어 기존의 밍밍한 느낌은 버리고 부드러우면서도 뭔가 날카로워졌다. 이는 푸조의 변신을 이끌었던 '질 비달' 수석 디자이너의 솜씨라고 한다. 르노 오스트랄과 시닉 비전 콘셉트에서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이다.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은 외관은 르노의 패밀리룩으로 앞으로 출시될 모델에서도 비슷한 형태를 볼 수 있을 듯하다.

전면부에는 르노의 새로운 로고 '누벨 R'이 보이고 좌우에는 아주 얇은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아래 르노 특유의 DRL이 보이지만 현행 르노의 정 디귿자와는 조금 다른 곡선의 형태를 보여준다. 곡선의 DRL과 달리 하단의 각진 범퍼가 날카로운 느낌을 더해준다. 타이어는 18인치가 기본이며 최대 20인치 타이어 장착이 가능하다.

측면부는 오버행이 짧고 휠베이스가 긴, 잘 잡힌 밸런스를 뽐낸다. SUV와 해치백의 중간에 위치한 전기차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크로스오버 형상이다. 투톤 루프는 뒤로 갈수록 살짝 떨어져 스포티한 맛을 내며, 하단의 검은 클래딩과 함께 차체가 전체적으로 얇고 전고가 낮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전반적으로 볼륨에 집중한 모습이다.

앞문의 도어 핸들은 오토 플러쉬 타입으로 매립되어 있고 뒷문 핸들은 C필러에 숨어 있다. 충전구는 한국인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앞 펜더에 장착되어 있다. 후면부도 아주 깔끔하다. 좌우가 쭈우욱 이어진 리어램프가 시원하게 뻗어있고 내부 가득한 실선 디테일이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하단에 탑재된 각진 범퍼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반전 매력을 뽐낸다.

실내 인테리어

실내는 '오픈 R 콕핏'으로 명명된 르노의 새로운 패밀리 룩이 적용되었으며 운전자를 감싸 마치 전투기 조종석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긴 휠베이스 덕에 체급 대비 훨씬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디스플레이에 진심인 르노답게 12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시원한 화면감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릴라 글라스'로 내구성을 챙김과 동시에 빛 반사를 억제했다.

최신 아이패드만큼 뛰어난 인치당 픽셀 수인 267 ppi를 선보이며 LG와 함께 만든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덕분에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고 기존 르노삼성 S링크 대비 처리속도가 무려 7배나 빨라진다고 한다. 다가오는 커넥티드 카 시대와 자율주행 시대에 걸맞은 차라고 하겠다. 안드로이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4K를 지원하며 하단의 버튼들로 공조부 조정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차량 사고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앞 유리에 새겨진 QR코드를 소방관이 스캔할 시 차량 구조와 배터리의 위치뿐 아니라 차량을 빠르게 절단할 수 있는 위치가 나온다. 덕분에 차에 고립된 운전자를 기존보다 15분 이상 빠르게 구조할 수 있고 5분 만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고 하니 신박한 아이디어인 듯 보인다.

제원 가격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며 새로운 냉각 시스템과 히트 펌프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40kWh, 최대 60kWh 용량이 탑재된다. WLTP 기준 완충시 40kWh는 300km, 60kWh는 470km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 인증에서는 400km 근처가 예상된다. 13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 만에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 트레인은 기본형 기준 시스템 출력 130마력에 최대 토크가 25.5 kgf.m이다. 고출력 모터를 선택할 시 218마력에 최대 토크 30.6kgf.m으로 변경된다. 최고 속도는 160km로 제한되어 있으며 제로백은 상위 트림 기준 7.4초다. 총 3가지 트림인 Equilibre, Techno, Iconic으로 출시 예정이다.

차량 시작가는 '유럽 기준' 약 4,500만 원으로 유럽은 각종 세금 등으로 인해 아이오닉 5도 5,500만 원에 시작하니 국내 기준 체감 가격은 보조금 혜택을 본다면 더 낮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깔끔한 멋을 살린 디자인과 나쁘지 않은 성능과 가격대의 르노 '메간 E-테크 일렉트릭' 국내 출시를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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