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스페이스원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아바타2 물의길

드디어 미루고 미뤄왔던 아바타 2 물의 길을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왔다. 용아맥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을 갈까 하다 극헬 난이도 예매에 검색하던 중 용아맥과 비슷한, 오히려 더 뛰어난 상영관 스펙을 자랑하는 남양주 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관을 예매했다.

남양주 스페이스원 메가박스 돌비시네마관은 국내에서 5개밖에 없는 돌비시네마 직영 관으로 영화 원본 화면비와 동일한 1.85:1 스크린 비율과 4K 화질, 게다가 용아맥은 구현하지 못하는 48fps를 구현 가능한 상영관이다. AVATAR : The Way Of Water, <아바타 2 : 물의 길> 영화 원본 스펙을 살펴보면 화면비는 비스타 비전의 1.85:1, 화질은 4K, 프레임은 기본 24 fps에서 전투 장면에서 최대 48 fps 프레임으로 촬영되었다.

따라서 아바타2의 모든 매력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비율과 화질, 그리고 프레임까지 구현 가능한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용아맥에서 본 지인의 의견에 따르면 용아맥은 24 fps를 지원하기에 전투 장면에서 다소 끊어지는 듯한, 생동감이 떨어지는 프레임을 보였다고 한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남양주까지 접근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자고로 아바타 같은 영화는 영화 스펙에 걸맞은 상영관에서 봐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이 있는지라 남양주까지 대중교통 왕복 2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다녀왔다. 남양주 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의 표지판이 불친절하단 이야기를 듣고 간 터라 긴장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길치인 나답게 길을 2번 정도 잃어버렸다.

우선 남양주 현대아울렛 1층 어느 곳에서라도 메가박스를 가고자 한다면 우선 3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는 메가박스 이정표는 잘 보이지 않으니 F&B 관의 아웃백을 찾는 게 좋다. 아웃백 바로 좌측에 메가박스 티켓박스가 있고 거기서 위의 상영관들로 이동가능한 에스컬레이터가 위치해 있다.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었지만, 3D 안경이 내내 거슬려 결국 두통까지 왔지만, 남양주까지 먼 길 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 준 영화였다. 2D 혹은 그저그런 영화관에서 봤다면 지루했을지도 모른다. OTT의 시대라지만, 아직까지 영화관을 찾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줬다고나 할까. 탑건 매버릭 혹은 듄이 재개봉한다면, 꼭 남돌비에서 다시 봐야지 하는 다짐을 하며, 오늘의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