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옷장정리 비대면 세탁 및 보관 서비스 세탁특공대 런드리고

겨울이 지나고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나날이다. 따뜻해진 날씨 덕에 두터운 겨울 옷에서 해방되어 산들산들 가벼운 봄옷들을 입을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겨울 옷들을 낑낑대며 세탁하고 보관하고...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주말 하루 날 잡아 옷 정리를 해보아도 무거운 겨울옷을 낑낑대며 세탁 맡기고 그 옷들을 찾아와서 다시 옷장에 넣고... 가엾은 서울살이를 하는 나에겐 옷이 차지하는 공간마저 아쉬울 따름이라 비대면 모바일 세탁 및 옷 보관 서비스를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대면 세탁 서비스와 나아가 옷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많았다. 봄맞이 옷 정리를 하는걸 아는지 각각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 나 같은 세탁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대면 모바일 세탁 및 옷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의 특징을 한눈에 정리해 보았다.

세탁특공대

당일 주문하면 자정부터 오전 7시 사이 세탁물 수거가 이루어지고 수거한 날 오후 4시에 세탁물 내역이 담긴 인수증과 함께 결제하면 된다. 완료된 세탁물은 오전 7시 전까지 문 앞으로 배송되며 세탁물 수거부터 배송까지 48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용요금은 와이셔츠 1,800원부터 티셔츠 3,000원, 하의 3,500원, 맨투맨이나 니트류 4,000원 등 동네 세탁소와 비슷한 가격에 비대면 수거부터 배송까지 이뤄지니 번거롭게 세탁물을 들고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다.

세탁특공대 서비스 지역

현재까지는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며 서비스 지역 내에서도 일부 지역은 서비스 불가 지역이다. 어플을 다운받아서 수거 신청을 할 때 주소를 입력하게 되니 그 때 서비스 불가 지역이면 서비스가 불가하단 안내가 뜨게 된다. 다행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서비스 가능지역이라 간편하게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월 4,900원에 멤버십이 되면 무료배송 및 프리미엄 세탁 1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세탁 서비스의 목적은 환절기 옷장정리였기에 집에서 세탁할 수 있는 이너들 말고 코트와 패딩들만 세탁서비스를 신청했다. 값비싼 옷들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핸드케어 및 최고급 스웨덴 세탁기계로 세탁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프리미엄인 만큼 값은 기본에 비해 고가이지만 명품 옷이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옷들의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로 안심하고 세탁을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나처럼 3월 첫 주문 고객은 코트와 패딩류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내가 맡길 옷들은 죄다 코트와 패딩이라 여러 세탁서비스 중 세탁특공대를 고른 이유이기도 하다. 처음엔 세탁 서비스만 이용하려 했지만 어플을 보던 중 무료 옷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3개월간 몇벌의 옷이건 무료로 보관해주고 3개월이 지나면 한 벌당 월 3,000원의 보관 비용이 발생한다. 무료 보관 기간이 끝나기 전 알림을 준다고 하여 밑져야 본전이란 마음에 옷보관 서비스까지 신청하였다.

또 다른 신규회원 혜택으로는 3천 원 웰컴 쿠폰과 세탁특공대 앱 리뷰 시 1만원 쿠폰 제공, 친구 초대 시 1만원 쿠폰 제공 등이 있다. 귀차니스트라 앱 리뷰 및 친구 초대까진 하지 않겠지만 이런 혜택들도 꼼꼼하게 챙기면 좋을 것 같다. 겨울 옷이 가득가득 있었던 옷장을 보며 "이걸 언제 다 정리하지..."란 생각에 막막했는데 세탁특공대 덕에 고민을 해결했다. 옷 보관 서비스까지 맡기고 나니 한층 가벼워진 옷장 덕에 기분까지 가벼워진 하루랄까.

런드리고

런드리고 웰컴키트

세탁 서비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런드리고(내 기준)는 특별하게 스마트 빨래 수거함인 런드렛이 포함된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웰컴키트에는 런드렛, 빨래망 2개, 속옷망, 이불 팩 및 운동화 비닐 등 세탁물 수거에 필요한 거의 모든 용품이 들어있다. 런드리고는 세탁특공대보다는 좀 더 다양한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인원부터 세탁물별로 세탁만 혹은 드라이만, 침구 세탁만 하는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하니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은 편이다.

자체 개발한 시그니처 세제와 유연제를 사용한다. 바이오스탠다드라는 R&D 기업과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시그니처 세제인 '모링가드'와 유연제인 '안티펙트, 더마쉘'을 사용해 품질 높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드라이클리닝 세제는 무려 화장품 원료로 만들었다고 하니... 옷들이 호강하는 시대라고 해야 하나. 이젠 세탁 서비스에도 스마트 팩토리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나 보다.

런드리고는 밤 11시 전에 문 앞에 런드렛을 내놓으면 한밤에 수거되어 내일 밤 세탁된 빨래가 문 앞으로 배송된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65일 세탁물 서비스를 신청하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가능 지역은 역시나 수도권에 한하며 점차 서비스 가능 지역을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세탁 지원금 5,000원, 친구 초대 시 친구와 초대한 사람 모두에게 5,000원 지급 혜택을 제공한다.

런드리고 서비스 가능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