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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기록

드라마 파친코 줄거리 뜻 등장인물 원작

by 곰푸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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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PACHINCO)'는 작년 11월 애플티비 오리지널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었던 '닥터브레인'을 잇는 두 번째 작품이다. 방영하기도 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윤여정과 이민호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비가 무려 1,000억 원이었단 소식에 한번 놀랐다. 당연히 우리나라 드라마일 거라 생각했는데 미국 드라마란 사실에 두 번 놀랐달까.

  • 연출 : 코고나다, 저스틴 전
  • 각본 : 주 휴
  • 원작 : 이민진 작가의 동명소설
  • 공개일 : 2022년 3월 25일
  • 몇부작 : 8부작
  • 독점 스트리밍 : 애플티비 플러스 (Apple TV+)
  • 시청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파친코 원작 소설

애플티비에서 제공하는 간략한 설명에는 "무자비한 인종차별과 참혹한 불평등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온 한 이민자 가족의 4대에 걸친 피와 눈물의 기록"이라고 나와있다. 원작 소설 작가 성함이 한국 이름이라 한국 소설일 줄 알았지만, 7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쓴 영어로 발표된 책이라고 한다. 이민을 가서도 한국 이름을 고수한 게 신기하다. 외국인들 발음할 때마다 속 터졌을 것 같은데...

한국 이민자의 삶을 다룬 책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까지 했다니 좀 놀라웠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간 작가의 경험담은 아닐 것 같아 찾아보니 대학 시절, 선교사를 통해 재일교포들이 당하는 부당한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국 이민자 가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일본계 미국인 남편을 만나 일본에서 4년간 살며 수많은 재일교포들을 만났고 인터뷰를 통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줄거리 등장인물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일본에서 파친코를 하며 살아가는 둘째 아들 모자수(박소희)와 선자(윤여정)는 뉴욕 금융가를 다니는 손자 솔로문(진하)을 만나 과거 추억을 회상한다. 선자가 태어난 곳은 부산 영도, 하숙집을 운영하던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난했지만 선자의 부모님을 선자를 알뜰살뜰 사랑으로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선자가 길거리에서 희롱을 당하게 되고 이를 생선 중개상 고한수(이민호)가 구해준다. 그렇게 선자는 자신보다 나이는 많았지만 깔끔한 양복을 차려입은 한수에게 빠져들고 그의 아이를 가지고 만다. 선자는 그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길 원했지만 사실 한수는 일본에 아내와 세명의 딸이 있는 유부남이었다. 당시 부자였던 한수는 선자가 첩이 되어 아이를 낳길 원했지만 선자는 그럴 수 없었고, 부모님 하숙집의 하숙생이었던 목사와 결혼하고 오사카로 떠나게 된다.

일본으로 건너왔지만 일제강점기 시대 조선인으로 일본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와중에 선자는 한수의 아이 노아를 출산하고, 남편인 이삭의 아들 모자수도 출산한다. 한편 반역 혐의를 쓴 이삭은 모진 고문을 당한 뒤 숨을 거두고 만다. 선자는 홀로 두 아들을 부족함 없이 키우기 위해 김치와 설탕과자를 만들어 파는 일을 시작하고, 입소문이 나며 식당에서 일자리를 얻게 된다.

 

어느 날 전쟁이 발발하고 선자네 모자는 식당 주인을 따라 안전한 농장으로 피신하게 되고,

그곳에서 선자는 다시금 한수를 만나게 된다.

한수 역의 이민호는 캐스팅이 아니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고 한다. 오디션 당시 한수와 이삭, 솔로몬 중 이민호가 한수 역을 선택했다고 한다. 진하란 배우가 낯설어 알아보니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라고 한다. 시사회 때 여자 한복을 입게 등장해 화제가 되었는데... 이후에는 한국 할머니들 도촬로 물의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진하의 물의가 파친코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다.

 

"누구도, 누굴 함부로 할 순 없어. 그럴 권리는 아무도 없는 거란다."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하여 윤여정 배우님이 꼽은 파친코의 명대사다. 왜인지 솔로몬 역을 맡았던 진하에게 해줘도 될 말이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76세에 오스카상을 받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패션몰 광고 모델을 하고. 곱씹어 볼수록 윤여정 배우님, 진짜 대단하신 거 같다. 최고다.

파친코 뜻 몇부작 시리즈

파친코는 '구슬을 이용한 도박 기기'이다. 1980년 전후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도 들어왔었다. 작품에서는 재일교포인 자이니치를 상징하는 단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파친코를 단속하며 일본인 사업자들이 사업을 접고 온갖 차별로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던 자이니치들이 파친코 사업을 했었다고 한다. 재일교포를 향한 일본 사회의 천대와 멸시의 상징적 단어로 쓰였다고 보인다.

 

총 8부작인데 애플티비 플러스 구독자만 볼 수 있다고 하니... 도대체 OTT 서비스를 몇 개를 가입해야 하는 것인지. '문나이트' 소식에 디즈니 플러스도 관심이 가고,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파친코' 덕에 애플티비도 관심이 가고. 이러다 진짜 텅장이 될까 두렵다. 8부작은 책의 딱 절반 정도의 이야기만을 다룬다고 한다. 향간에는 시즌 4까지 나온단 이야기가 있지만, 첫 작품의 흥행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25일 오늘 1~3화가 공개되고, 이후 매주 금요일마다 한편씩 공개된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애플티비 구독....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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